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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가계부실 위험지수(HDRI)에 대해서 이해하기

by 노블레스캣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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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실 위험지수는 가계의 부채 상황을 평가하는 지표로, 가계의 부채가 소득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나타냅니다. 이 지표는 원리금상환비율(DSR)과 부채/자산비율(DTA)을 합친 것으로, DSR은 소득에 대한 채무상환부담을, DTA는 자산에 대한 채무비중을 보여줍니다.

가계부실 위험지수는 DSR이 40%, DTA가 100%인 경우를 기준으로 100으로 정해져 있으며, 이 기준보다 높은 경우 ‘위험가구’로 분류합니다. 가계부실 위험지수가 높을수록 가계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낮을수록 가계의 경제 상황이 안정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가계부실 위험지수는 가계부채 규모, 가계부채 상환 능력, 대출금리, 부동산 시장, 경제 전반 상황 등 여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산출됩니다.

가계부실 위험지수가 높아지면 가구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되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계부실 위험지수는 부동산을 구입하는 시점에 부동산 가격상승이 많이 이루어진 경우 부동산을 매수하기 위해 더 많은 부채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가계부실 위험지수

가계부채 상환 능력이란?


가계부채 상환 능력이란 가계의 부채를 소득이나 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측정하는 것입니다. 가계부채 상환 능력은 가계의 부채가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그 부채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가계부채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리금상환비율(DSR; Debt Service Ratio): 가계의 총 월 상환액을 총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비율로서,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냅니다. DSR이 높을수록 가계의 부채 부담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DSR은 가계부실 위험지수(HDRI; Household Debt Risk Index)의 일부로도 사용됩니다 1.
부채/자산비율(DTA; Debt To Asset Ratio): 가계의 총부채를 총자산으로 나눈 비율로서, 자산 가치 하락에 대한 취약성을 나타냅니다.

DTA가 높을수록 가계의 자산이 부채로 인해 압박을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DTA도 가계부실 위험지수의 일부로 사용됩니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가계의 총부채를 총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비율로서, 국제적으로 가계부채 수준을 비교하는 지표입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가계의 부채가 소득에 비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비율은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잠정통계를 통해 산출됩니다.

한국의 가계부실 위험지수 추세는 어떻게 되나요?


한국의 가계부실 위험지수(HDRI)는 가계의 부채 상황을 평가하는 지표로, 가계의 부채가 소득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나타냅니다. HDRI는 원리금상환비율(DSR)과 부채/자산비율(DTA)을 합친 것으로, DSR은 소득에 대한 채무상환부담을, DTA는 자산에 대한 채무비중을 보여줍니다. HDRI는 DSR이 40%, DTA가 100%인 경우를 기준으로 100으로 정해져 있으며, 이 기준보다 높은 경우 ‘위험가구’로 분류합니다.

한국의 가계부실 위험지수는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국내 은행에서 대출받은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 대비 6포인트 증가한 39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팬데믹 때인 2020년을 제외하면 2003년 3분기 (44) 이후 최고치입니다. 가계 대출 부실 위험은 2021년 3분기 6을 기록한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은행들이 예상한 2023년 1분기 신용위험지수는 45로 지난해 4분기 (41) 대비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카드대란 사태로 연체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가계의 신용위험이 정점에 이르던 2003년 3분기 (44)와 같은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가계부실 위험지수가 높아지는 원인으로는 영끌 (영혼까지 끌어 모음)과 빚투 (빚내서 투자)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대출, 고금리와 맞물리면서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득 감소와 소비 위축 등이 지적됩니다. 가계부실 위험지수가 높아지면 가구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되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계부실 위험지수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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