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골골송을 이해하는 세 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아요. 고양이가 낮게 반복적으로 '그르렁' 또는 '가르랑' 내는 소리를 골골 송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목소리가 다양한 것처럼 고양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골골 송은 중요한 의사소통 방식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반려인들은 귀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골골송을 부를 때 몸 전체를 이용해 소리를 낸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고양이 몸에서는 작은 진동이 발생합니다. 원리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현재까지는 뇌에서 특정 신호를 보내면 후두와 횡격막의 근육 진동해 나는 소리라는 설이 가장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성묘의 골골 송은 새끼 고양이 때의 습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시청각 등 감각이 발달하지 않은 새끼는 어미의 골골송으로 안정감을 느낍니다. 거꾸로 어미는 새끼의 골골송으로 자식의 건강을 확인합니다. 이 소리를 내면 어미젖이 잘 나온다는 설도 있습니다.
'아이 좋아' 어리광 부릴 때
고양이는 기분이 좋고 편안할 때 노곤한 표정으로 골골송을 부릅니다. 반려인과 스킨십을 할 때 골골거린다면 반려인을 좋아하고 의지한다는 뜻입니다. 고양이가 무릎 위에서 '골골'거린다면, 가능한 움직이지 말고 어리광을 맘껏 부리게 해 줍니다. 사료 그릇이 비었거나 간식을 먹고 싶을 때도 반려인이 가까이 다가와 골골송을 부릅니다. 놀아달라고 조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밥도 먹지 않고 몸을 웅크린 식빵자세로 골골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몸이 좋지 않다는 신호입니다. 이 경우 고양이는 골골거리며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고 합니다. 진찰대 위에서 골골거리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죽음을 앞둔 고양이가 골골송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친하게 지내자
고양이들끼리 있을 때 골골 송은 "나와 친구 하자"는 의미입니다. 공격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 상대방에게 달래고 안심시키기 위한 소리입니다. 짝짓기를 할 때 암컷의 기분을 위해 수컷이 골골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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