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식빵자세에 숨겨진 네 가지 의미를 알아보아요. 식빵처럼 웅크린 자세는 주변을 경계하며 동시에 휴식을 취할 때 쓴다. 식빵자세는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고양이의 대표적인 자세입니다. 뒤로 접은 앞발은 가슴팍 아래 숨겨 두고 배 아래 깔린 뒷발은 엉덩이 안으로 쏙 들이민 모습이 식빵을 닮아 '식빵자세' 또는 '식빵 굽기'라고 합니다. 고양이의 자세와 털색에 따라 식빵은 다양하게 변주됩니다. 만약 한쪽 앞발만 앞으로 빼거나 두 앞발이 어중간하게 바닥을 딛고 있으면 '반식빵' 또는 '잘못된 식빵'이라고 하고, 털색에 따라서는 탄빵, 옥수수빵, 흰 빵, 보리빵 등으로 부릅니다.
고양이 식빵자세에 숨겨진 네 가지 의미
네 발을 몸 안쪽으로 구겨 넣은 모습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집사들은 식빵 굽는 고양이가 불편해할까 봐 노심초사하는데요. 식빵 자세에 숨겨진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휴식과 경계, 멀티태스킹
휴식을 취하면서 동시에 주변을 경계할 때 고양이는 식빵이 됩니다. 이 자세를 취하면 급작스러운 위험을 피해 언제든지 달아날 수 있습니다. 식빵 자세를 취하는 길고양이들이 많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내 체온은 내가 지킨다.
추위를 느끼거나 주변에 따뜻한 공간이 없는 경우, 고양이는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을 잔뜩 웅크립니다. 간혹 햇빛을 쬐면서도 식빵 자세를 취하는 것은 몸을 더 따뜻하게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심심해
식빵 자세를 한 고양이가 반려인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면 "놀아달라"는 신호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쓰다듬어 주거나 장난감을 꺼내 놀아줘야 합니다.
아플 때도
우리가 아플 때 몸을 웅크리는 것처럼 고양이도 아플 때 식빵을 굽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더 오래 식빵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식빵 자세가 불편해 보이는 집사의 걱정과 달리 고양이는 보통 잠이 쏟아질 정도로 편안한 상태일 때에도 이 자세를 취합니다. 이런 경우 식빵 자세로 잠들려고 하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놔둬야 합니다. 식빵 자세는 위에서 보면 매끄럽게 잘 정제된 형태지만, 아래에서는 네 발일 위태로운 듯 오밀조밀 모여있습니다. 이런 특징을 포착, 식빵 굽는 고양이를 유리 탁자 아래에서 찍은 사진이 재미있는 반전 사진으로 인기를 얻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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