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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고양이 비만세포종, 고양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암의 원인과 치료법

by 노블레스캣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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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비만세포종은 고양이의 피부나 위장관에 뾰루지처럼 혹이 생기는 질병이에요. 2018년 네오딘바이오벳에서 연구한 결과, 고양이가 걸리는 암 중에 50% 이상이 비만세포종으로 가장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 비만세포종은 제거 수술을 해도 재발이나 전이가 잘 일어납니다.

고양이 비만세포종


고양이 비만세포종은 비만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서 생기는 질병을 말합니다. 비만세포는 마스트 세포 (Mast Cell)로도 불리는데, 고양이의 면역력을 담당하는 세포예요. 모든 고양이가 갖고 있는 세포로, 히스타민이나 IgE 등 항체 물질을 만듭니다. 만약 비만세포가 꽃가루나 먼지 등 특정 물질을 이물질로 인식할 경우, 과도하게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도 해요. 고양이가 알레르기가 있다면, 비만세포가 히스타민을 과도하게 분비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비만세포가 히스타민을 너무 많이 분비하게 되면 위산 분비가 과해져 위궤양을 일으키기도 하고, 폐에 문제를 일으켜 고양이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고양이 비만세포종의 증상과 진단

고양이 비만세포종의 증상과 진단


고양이 비만세포종은 발병한 위치에 따라 피부형, 내장형으로 나뉩니다. 피부형 비만세포종은 피부에 볼록하게 뾰루지 같은 혹이 만져져요. 며칠, 몇 달 동안 피부에 혹이 커졌다 작아졌다 해요. 고양이가 가려워해요. 혹이 붉고, 주변에 털이 안 나요. 털이 빠질 정도로 핥거나 발로 긁어요. 얼굴, 목, 몸통, 다리 등에 났어요.

피부에 생기는 피부형 비만세포종은 대부분 양성인 경우가 많아 자연 치유되기도 해요. 하지만 10살 이상,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의 경우 악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 피부에 발생한 악성 비만세포종이 비장이나 간 등 장기에 전이되기도 해요. 만약 고양이 몸에 혹이 5개 이상 보인다면, 장기에도 전이될 가능성이 있어 빠르게 동물병원에 가는 게 좋습니다.

내장형 비만세포종은 장기 (간, 비장, 소장 등)에 생겨요. 배에 덩어리가 만져져요. 흉수, 복수가 차요. 내장형 비만세포종의 15~27% 정도는 비장에 생겨요. 내장형 비만세포종은 피부형 비만세포종과 다르게 악성일 확률이 80~90%인 데다, 다른 장기에도 쉽게 전이된다고 합니다. 내장형 비만세포종은 간이나 복부 내 림프샘, 폐, 골수 등에도 전이돼 배를 만졌을 때 덩어리가 느껴지거나, 복수, 흉수가 차기도 합니다.


고양이 비만세포종은 피부형, 내장형에 상관없이 이런 증상을 보입니다. 고양이가 밥을 안 먹어요. 구토, 설사해요. 몸무게가 급격하게 줄었어요. 잇몸, 눈꺼풀이 하얘요 (빈혈). 발작을 일으켜요.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을 너무 많이 분비한다면, 고양이가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기도 해요. 어떤 고양이는 발작과 함께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이땐 빠르게 동물병원에 가야 합니다.

고양이 비만세포종 진단


기본 혈액검사와 함께 세포 검사를 하게 돼요. 그리고 주변 장기기관에 전이가 의심되면 추가적인 검사를 받게 됩니다. 고양이 비만세포종 검사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혈액검사
- 세침흡인검사 (FNA)
- 복부 촉진
- 복부 초음파
- 뇌, 복부 X-ray
- 뇌, 복부 CT


고양이 비만세포종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뉘어요. 세침흡인검사 (FNA)는 비만세포종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데, 마취 없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신부전이나 요로결석, 심부전 등 주요 장기 기능이 떨어지거나 노령묘도 검사할 수 있고, 가는 주삿바늘로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비만세포의 모습을 관찰합니다. 이때, 비만세포의 수가 정상보다 더 많고 모양에 변형이 생긴 게 발견됐다면 고양이 비만세포종입니다. 만약 소장이나 비장 등 장기에 비만세포종이 생겼다면, 복부 초음파나 X-ray, CT 등의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비만세포종의 치료와 예방

고양이 비만세포종의 치료와 예방


고양이 비만세포종의 치료 방법은 비만세포종의 위치, 크기, 수, 재발 여부, 전이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면역 치료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 수술: 수술은 고양이 비만세포종의 가장 흔한 치료 방법입니다. 비만세포종이 생긴 부위를 넓게 절제해 제거합니다. 수술 후에는 병리 검사를 통해 비만세포종의 양성, 악성 여부와 재발 가능성을 판단합니다. 수술이 어려운 경우나 재발이나 전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치료를 병행합니다.

-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고양이 비만세포종에 방사선을 쪼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수술이 어려운 부위나 재발이나 전이가 우려되는 부위에 적용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고양이에게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는 비용이 비싸고, 전문 장비와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아직 많이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 항암제 치료: 항암제 치료는 고양이 비만세포종에 항암제를 투여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방법입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어려운 경우나 재발이나 전이가 심한 경우에 적용합니다. 항암제 치료는 고양이에게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효과가 불안정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항암제 치료를 받는 고양이는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와 장기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면역 치료: 면역 치료는 고양이의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면역 치료는 고양이 비만세포종의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TKI)라고 불리는 약물입니다.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는 비만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티로신 키나제라는 효소를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을 멈추게 합니다.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는 고양이에게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약물입니다. 하지만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는 비용이 비싸고, 고양이가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고양이 비만세포종은 고양이가 걸리는 암 중에 가장 흔한 질병입니다. 고양이 비만세포종은 피부나 장기에 혹이 생기는데, 양성일 수도 있고 악성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비만세포종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면역 치료 등의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비만세포종의 예방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피부에 혹이 생겼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비만세포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고양이의 몸을 자주 쓰다듬어주고, 털을 빗어주며, 건강 상태를 체크해줘야 합니다. 고양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보호자님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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