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이는 7월부터 7개월 연속 동결이며,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1.6%에서 1.4%로, 내년 성장률 전망을 2.4%에서 2.1%로 각각 하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과 중국의 부동산 위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등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주요 이유입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 전망은 올해 2.4%, 내년 1.8%로 유지했습니다. 유가와 국제식품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소비심리 저하 등으로 인한 수요 측면의 압력이 상쇄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와 환율 등의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보류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의 추가 긴축 기세가 한 풀 꺾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 연준 긴축
미 연준 긴축이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하 연준)가 경제 과열과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통화정책을 조이는 것을 말합니다. 미 연준 긴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입니다. 기준금리란 연준이 은행들에게 돈을 빌려주는데 적용하는 이자율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이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시장에 돈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소비와 투자를 억제하고,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0.25%씩 인상하기 시작했고, 2022년 5월에는 0.5% 포인트 인상하는 초강수를 밟았습니다. 이는 지난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의 최대 인상 폭이었습니다.
둘째,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것입니다. 대차대조표란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부채의 목록입니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충격을 줄이기 위해 막대한 양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MBS)를 매입했으나, 이로 인해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면서 물가를 자극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연준은 현재 8조 9천억 달러 규모로 불어난 보유 자산 중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일부를 재투자하지 않고 시장에 흘려보내는 식으로 대차대조표를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양적긴축이라고 합니다.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양적긴축을 시작했고, 월 950억 달러 (약 115조 7천 원)의 한도 내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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